[시사매거진 303호] 방송 최초 뮤지컬 공개오디션 프로그램인 MBC ‘캐스팅콜’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당당히 레트 버틀러로 등극한 백승렬. 중앙대 성악과에 진학한 것도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어서였던 그는 오랫동안 갈고닦은 실력으로 심사위원, 온라인 사전투표 등 전방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단번에 눈에 띈 스타가 아니라 오랫동안 준비하고 절실함이 있는 배우였기에 그에게 거는 기대도 컸다.백승렬은 그렇게 스타가 되어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줄 알았다.하지만 세상은 그리 녹록지 않았다. ‘캐스팅콜’은 시청자들에게
[시사매거진 303호] 고향이란 무엇인가.나의 뿌리가 있고 삶의 터전인 곳, 한 집 건너 이웃이고 이웃이 곧 가족인 곳.그런 곳을 말한다. 또한 치열했던 젊은 시간을 뒤로 하고 넉넉하고 포근한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사람들도 많다.방방곡곡 어디든 그런 고향에 대한 로망이 있는데, 이곳 동두천시는 예외인 듯하다.고향이 사무치게 그립지만 돌아오겠다는 이들이 없다. 부모들은 손사래를 친다. 오지 말라고…그렇게 동두천은 인구 9만 명의 벽이 무너졌다. 동두천은 지난 1951년 한국전쟁 때 미군 보병 제24사단이 주둔하면서 시의 42% 논과 밭
[시사매거진 300호] ‘기능성 보관용기’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하던 2017년, 브랜드 네임은 더 생소한 ‘데비마이어’가 한국에 들어왔다. 많은 사람들은 의아해했다. 아니 별 관심이 없었다는 게 더 맞는 말이겠다. 하지만 데비마이어는 지난 6년여 동안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기능성 보관용기에 대한 국민들의 시각을 바꾸어 놓기에 성공했다. 특별한 말이 필요없을 만큼 일단 한 번 사용해본 사람은 이 초록 용기의 원리가 궁금해질 수밖에 없다. 데비마이어는 그렇게 서서히 주부의 마음을 사로잡고, 소상공인의 눈길을 빼앗으며 국민브랜드로 자
[시사매거진 제299호] 평생 환자를 진료하고 성의학을 연구하면서 항상 활기차고 적극적이었던 그다. 한국 성의학의 입지전적 인물일 뿐 아니라 한국판 킨제이 박사로 통했다. 1997년 ‘한국성과학연구소’를 설립, 한국인의 성 실태를 조사한 논문을 발표해 당시로서는 엄청난 파급효과를 일으켰고, 고추박사로 알려지면서 건강한 성생활을 권장했다.명동에 이윤수&조성완 비뇨기과를 설립, 조성완 원장과 오랜 기간 함께 손발을 맞춰가며 병원을 운영하다 보니 이제 의료서비스 관련해서는 눈빛만 봐도 손발이 맞는다.건강하고 자신감 있는 성생활이 일상에도
[시사매거진 제299호]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 언론을 통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온갖 영역에서 중국과의 갈등이 전달되니 중국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런 표면적인 소리로만 양국 관계를 가늠할 것이다. 하지만 지난 세월 동안 묵묵히 양국 교류의 끈끈한 발판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오늘 만난 사람도 그중 한 명이다.올해 초까지 한양대학교 공자학원 중국 측 초대 원장으로 재직하다 현재 중국 길림대학교에서 근무 중인 최선화 전 원장은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출신이다. 그녀는 중국 길림성 장춘에 소재한 길림대학교에
[시사매거진 제299호] “KPGA 프로골퍼 이승민 선수입니다.”그래. 더 이상 무슨 자기소개가 필요하겠는가.그는 KPGA 프로골퍼 이승민 선수이다. 얼마나 연습을 했는지, 까맣게 그을린 피부와 골프 이야기를 할 때 유난히 빛나는 눈동자가 천생 그가 챔피언임을 말해주었다.이승민.그는 지난해 미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세계 장애인 골프대회 초대 챔피언이다.미국에서는 이 대회를 ‘U.S. Adaptive Open’이라고 한다. ‘장애인 대회’가 아니라 ‘어댑티브’ 즉 적응해서 이겨낼 수 있는 이들이 모인 대회인 것이다.이 대회에서 마지막
[시사매거진 제298호]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예금보험제도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예금보험 3.0)을 발표했다. 유 사장은 예금으로 한정돼 있는 예금자보호제도를 개선해서 금융상품의 보호범위를 확대하는 방향을 밝혔다.예금보험공사는 금융기관이 파산 등으로 예금을 지급할 수 없는 경우 예금의 지급을 보장해 예금자를 보호하고,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설립됐다.지난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대규모 공적자금 투입을 통해 사후적으로 부실을 정리했던 기간이 예금보험 1.0, 2011년 저축은행 부실사태로 예보
[시사매거진 제298호] 김기문 회장이 중소기업중앙회 제27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729만 중소기업계를 대표하는 중기중앙회장으로 네 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김 회장은 앞서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제23·24대 중기중앙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후 2019년 3선에 성공해 최근까지 26대 중기중앙회장으로 임기를 보내며 지난해 열린 중기중앙회 60주년 기념 중소기업인대회 행사를 윤석열 정부 첫 행사로 용산에서 진행하기도 했다. 김기문 회장은 그동안 중기중앙회 위상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 오는 4년 임기 동안에도 회원들의 믿음
[시사매거진] 과거 80~90년대만 해도 국내 공연계에 있어서 프로페셔널한 음향 또는 레코딩 엔지니어를 만난다는 것이 좀처럼 쉽지는 않았다. 특히 도이치그라모폰(Deutsche Grammophon, DG)이나 폴리그램(PolyGram) 등 세계적인 레이블에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음반을 제작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별천지 같은 이야기. 이는 콘솔을 다루는 엔지니어가 기계 다루는 실력 외에 또 다른 능력을 요구하기에 그렇다. 소리를 알고 음악의 메커니즘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것. 그러기에 공학과 예술을 통달한 그들은 또 다른 세계를 여는
[시사매거진] 2015년 영화 의 한국 촬영지에서 통역사로, 평소 격투 운동을 좋아해 복싱을 즐긴다는 김가은. 어벤져스와 복싱의 독특한 이력처럼 늘 사건 사고의 현장에서 활약을 펼치며, 오늘도 영화 속의 히로인처럼 블랙 슈트를 걸쳐 입고 누군가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다.바로 보험 사고와 관련해 보험사와 의뢰인의 분쟁을 정리하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손해사정사(損害査定士, Certified Damage Adjusters)이다. 예상과 달리 그녀는 전문 통역사도 아니었고 복싱 선수는 더더욱 아니었다.
[시사매거진] 서울 종로 탑골공원 옆, 낙원상가로 향하는 작은 길. 언제부턴가 이곳은 매일 오전이면 긴 줄이 생긴다. 주로 60대, 70대의 노인들인데, 조금이라도 앞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나와 번호를 적어놓은 상자로 자리를 ‘찜’해 놓는 사람도 있다. 평균 400~500명이 줄을 서는데, 정오가 되면 따뜻한 밥 한 끼를 무료로 해결하기 위한 줄이었다.강추위가 불어 닥친 12월 23일에는 고급스러운 도시락과 인근 낙원상가의 유명 떡집들에서 맞춘 떡과 죽염건빵, 생수 1병, 그리고 핫팩과 내의 한 벌씩을 허경영 총재가 직
[시사매거진]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삶의 현실은 잔혹하기만 하다. 늘어만 가는 부채와 치솟는 고금리, 고물가, 불경기 그리고 주변의 레드오션을 바라보자면 숨이 막힐 지경이다. 그러나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속담처럼 신은 우리에게 ‘기회’라는 또 다른 창문을 열어 놓으셨다. 바로, 예술인으로부터 출발한 자신의 삶에서 큰 변화를 이루어 낸 ‘지휘하는 CEO 이미영’. 그의 인생 가운데 펼쳐진 드라마틱한 비포와 애프터를 들여다보았다.제1악장, 기적의 터닝 포인트“돈
[시사매거진 294호] 2022년 사단법인 한국잡지협회는 창립 60주년을 맞이했다. 협회는 지난 8월 9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제3차 정기간행물 진흥 5개년 기본계획’에 따라 ‘잡지 주간’을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개최하며 잡지에 대한 인식 제고와 잡지 문화적 가치 확산을 위해 다양 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잡지협회 창립 60주년과 첫 잡지주간 행사를 계기로 잡지계의 분위기와 활력을 제고하고 잡지 콘텐츠의 디지털 전환 등 산업 전반 혁신의 전기를 마련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하는 백종운 잡지협회장을 만나 잡지의 현재와
[시사매거진] 국내에서는 해마다 25만 명 정도의 새로운 암 환자가 생기고, 국민 10명 가운데 3명은 암으로 소중한 생명을 잃고 있다. 이처럼 암 환자에게는 완치를, 암 환자의 일상 회복과 삶에 있어서 희망과 용기를 더불어 제공해 주는 의료법인 미르의료재단 리암요양병원이 경북 경산시에서 개원했다. 이지원 이사장은 “리암요양병원은 최고의 의료진을 비롯한 최상의 시설과 의료장비를 갖추고 무엇보다 암 환자를 가족 같은 마음, 암환자 개인에게 맞는 맞춤 치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리암요양병원에 대해 소개한다면대구
지난달 29일에 발생한 이른바 이태원 참사.할로윈이라는 축제 현장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태와 관련해 한국축제문화진흥협회 김종원 이사장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먼저 이번 대형 참사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먼저 예기치 않은 사태로 희생되신 분들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 수많은 인파가 모이는 대형 축제현장을 감독하는 사람으로서 깜짝 놀랐고 몹시 안타까웠다.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기에 씁쓸함만 가득하다.이번 참사에 대해 정부, 여당과 야당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에 대한 생각은우선 끔찍한 사태를 놓고 누구
[시사매거진] 요즘 가장 핫한 직업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 쇼호스트 이를 가르키고 준비시키는 청년사업가 마노패밀리 라이브커머스아카데미 한결원장을 만났다. 마노패밀리 소개부탁합니다.저희 마노패밀리는 한중 인플루언서 마케팅 회사입니다. 국내 퍼포먼스 마케팅 뿐만 아니라 중국 라이브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현재 유통과 아카데미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좋은 상품은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사랑 받을 수 있게 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는데요. 앞으로 아카데미와 인플루언서 시스템 마케팅을 통해 좋은 상품을 많은 사람들
[시사매거진 290호] 대용량의 식재료는 비교적 저렴하지만, 다 먹지 못할 경우 음식물 쓰레기가 된다. 반대로 소분된 식재료는 신선함을 유지하기 좋지만 식비가 부담된다.핵가족화를 넘어 1인 가구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요즘, 정해진 생활비 한도에서 신선한 식재료를 구매하고 보관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식재료의 보관 기간을 늘려 생활비를 절감하고 싶은 이들에게 데비 마이어(Debbie Meyer)의 그린백(Green Bags)과 그린박스(Green Boxes)가 좋은 대안이 되고 있다.2005년 미국에서 처음 출시된 데비마이
[시사매거진] 경상국립대학교 명예교수인 김상표 작가가 월전미술문화재단의 초대를 받아 한벽원미술관(서울 삼청동)에서 ‘사랑의 윤리학: 몸, 에로스, 그리고 타자’라는 제목으로 10회 개인전을 8월 22일(월) - 9월 1일(목)까지 개최한다. 비가 그친 뒤 나무들이 내뿜는 여름향기로 가득찬 목동의 오목공원에서 그를 만나 이번 전시의 의미와 출품 작품들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사랑의 윤리학에 대한 회화적 형상화를 시도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자본주의적 교환관계 체계 속에서 계산가능성과 예측가능성을 목표로 하는 합리성이 우리의 몸과 마음
[시사매거진] 민주주의 국가에서 삼권분립의 한 축으로서 막중한 권한과 책임을 갖는 정부 조직이다.더불어 그 무엇보다 우선해서 공정상식에 철저해야 함에도 그것과 동떨어진 판결로서 다수 국민들에게 실망을 넘어서 존재가치를 의심케 만든다면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는 견해에 국민들 대다수가 뜻을 함께 하리라 믿는다.여기에서, 조직 이기주의에 빠져 공사 구분도 못하고 제식구 감싸기와 국민무시의 판결로 지탄의 대상이 된 지 오래된 우리나라 사법부의 적폐를 용기 있게 고발한 고졸 변호사, 전상화 씨를 세상에 널리 알리고자 한다. 때는 바야흐로
[시사매거진289호] 전북신용보증재단(이사장 유용우)은 “지난 2002년 설립, 도내 중소상공인에게 신용보증을 지원해 자금 융통, 건전한 신용 질서 확립, 지역 경제 활성화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8기 김관영 도지사 도정에서는 민생에 주력을 다하도록 변신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특히 ‘20년부터 지속 되고 있는 코로나 펜데믹 장기화로 피폐해져 가는 피해기업 지원을 위해 ‘코로나 긴급 대응반’을 운영하고, ‘심사요건 완화’를 통해 보증지원 수혜대상을 확대하여 역대 최대규모의 특례보증 시행으로 ’20년부터 ‘21년까지 총 1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