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245호=유광남 작가) 맑은 봄날.봄의 전령(傳令)으로 찾아온 소녀의 신분이 놀랍다.오랑캐 공주!경이로운 몸놀림의 그림자 공주!상상도 할 수 없는 몸짓으로 다가와,나의 모든 비밀을 송두리 채 빼앗아간 오랑캐 공주.하늘이 이순신의 나라를 도우시는 건가?이 중요한 시기에 그녀의 등장은 구원이다. (김충선의 난중일기(亂中日記) 1597년 정유년 3월 2일 임진) 사야가 김충선은 육조(六曹)거리를 지나 무악재로 방향을 잡았다. 이순신의 이송 함거보다도 앞서 올라 온 연유는 하루라도 빨리 역성혁명(易姓革命)을 성공하여 위태로운 이
오호! 통제라.잠결에도 꿈결에도 안타깝도다.덜렁거리며 이동하는 함거는 날 지옥으로 인도하니그 날의 결단이 새삼 애달프다.내 일본을 정벌하고 오늘을 맞이했다면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 없고땅을 딛는 힘이 서럽지 않을 것을.죄인(罪人)으로 끌려가는 처량한 몰골.혼(魂)으로 남더라도 남해바다 수호하리다.(이순신의 심중일기(心中日記) 1597년 정유년 3월 1일 신묘)“그를 한 번 만나보고 싶구려.”“기꺼이 그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서 돌아오면 대감을 뵙도록 조치하지요.”“나이가 어찌 된다고요?”“둘째 아들 울과 동갑입니다. 스물 넷..
(시사매거진243호=유광남 작가) 한음 이덕형(李德馨)이었다. 병조판서(兵曹判書)로 조선의 병부를 책임지고 있는 남인이었으나 그는 당파를 떠나 유성룡과는 서로의 학식과 인품을 존중하는 상호 신뢰의 관계였다. 일행 중 지중추부사 정탁(鄭琢)이 입을 열었다.“영상이 천거한 이순신이니 그 마음 오죽하겠소. 하지만, 가토가 바다를 넘나들도록 방어하지 않은 것은 확실히 불찰이외다. 어명을 거역한 것은 잘못된 것이요.”유성룡은 입을 다물었다. 이들이 주장하고 있는 이순신의 죄는 ‘적들의 함정에 왜 빠지지 않은 것이냐’는 것이다. 참으로 답답하
서애(西厓)의 마음이 행동으로 옮겨져야 한다!|그래야 조선은 새로운 조선이 될 것이다.|태조(太祖)에게 삼봉(三峯) 정도전이 역사를 세웠다면이순신의 나라에는 유성룡이 절실하다.그의 일거수일투족이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게 될 것이다.종6품의 현감(縣監) 이순신을 1년 만에 정3품의 수사(全羅左水使)로 발탁한 서애대감의 파격적 인사(人事),과연 그는 조선을 구한 명재상(名宰相)이다.(사야가 김충선의 난중일기(亂中日記) 1597년 2월 29일 경인) (시사매거진242호=유광남 작가) 봄의 기운이 완연하게 느껴지는 햇살이었다. 정릉동행궁(貞
이순신은 망설이지 않았다.“명국은 일본과 적당한 타협을 원하고 있소이다. 그들의 목적은 자국의 영토 내에서 위험한 전쟁이 발생하지 않는 것일 뿐이요. 우리 조선을 도와 군대를 파견한 내막에는 이런 위선이 숨겨져 있소. 조선을 명국과 일본의 전쟁터로 삼고자 하는 것이지요. 그들은 이런 명분으로 각기 조선을 유린하고 있소. 명국은 원병을 근거로 조선 조정을 기만하고, 일본은 명국 진출을 원한다는 구실로 조선을 농락하고 있지요. 그야말로 조선은 양 국 사이에서 허우적거리는 허수아비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니 통분할 노릇이오.”곽재우가 탄
어둡다.죄인의 몸으로 하늘을 보니 맑지만 시커멓다.혹여 내 마음의 조그만 티끌이라도 역심을 품었던가?꿈에도 생각지 않았다.그런 일은 내게 존재할 수 없다.조선의 장수로서, 조선수군의 무장으로 나라와 백성을위해 헌신하였다.다만 한 가지 지금도 후회되는 건,내 함대를 동원하여 일본국으로 쳐들어가지 못한 것이다.(이순신의 심중일기(心中日記) 1597년 정유년 2월 28일 기축) "내 함대의 목표는 일본국의 본토다!“이순신의 결의에 그 아들들의 안색이 급변했다. 놀란 것도 무리가 아니리라. 이제 겨우 전쟁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거늘 돌연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국내 스마트CAS속기를 대표하는 강남, 종로, 영등포의 명문 속기사학원이 효율적인 교육과 보다 체계적인 취업 및 창업 지원을 위해 각자의 노하우를 공유하며 연합 홈페이지를 구축한다.강남 안정근속기학원은 수필속기부터 C.A.S(컴퓨터를 활용한 속기)까지 이어지고 있는 속기계의 살아있는 역사로 전해진다. 안정근 원장은 현재 사) 한국스마트속기협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속기단체의 회장, 대표 및 임원들과 국회, 청와대, 정부부처 및 각 공공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많은 최고위 현직 속기공무원들의 스승이기도 하다.
(시시매거진_우용희 기자) ‘여주박물관에서는 시민에게 전통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9개 강좌, 145명의 수강생을 모집한다.접수는 2월 6일(화) 오전 10시부터 13일(화) 오후 5시까지 여주박물관 홈페이지(www.yeoju.go.kr/museum)를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교육은 2월 27일(화)부터 12월 7일(금)까지 36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여주박물관 전통문화교육 관계자는 “닥종이 인형 공예, 전통 매듭, 전통 서예, 한국 미술관 여행, 민화그리기(심
[시사매거진 237호=유광남 작가] 이순신이 꿈꾸던 나라는 과연 어떤 나라일까. 1 592년 임진년에 발생한 조선과 일본의 조일전쟁, 즉 임진왜란은 조선왕조 역사 중 가장 참혹한 전쟁이었다. 그 위기의 조선을 구한 명장이 바로 성웅으로 추앙받는 이순신이다. 그가 남긴 난중일기는 나라에 대한 애국심과 충성으로 가득하며 왜적과의 전쟁에 소홀함이 없는 위대한 장군의 기록이다. 그러한 이순신이 반역을 꾀하였다? 이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상상으로 풀어낸 픽션 소설이다. “대관절 누구인가? 누구 길래 이렇듯 무례한 것인가?”그래도 일국
[시사매거진=구충모 기자] 2017년 11월 29일 오후 6시 서울 강동구 광장동 워커힐 호텔 아트홀에서는 SK 그룹 최태원(57세) 회장 남매의 모습이 보였다.미술 예술계의 인사 50명을 최태원 회장의 여동생 최기원 우란문화재단 이사장이 맞았다. SK그룹 행복나눔재단의 이사장직도 겸하고 있는 최기원 이사장을 생전의 어머니 박계희 여사(1935~97)의 성품을 닮아 드러나지 않게 조용하고 차분한 모습이었다.최태원 SK회장은 '평소 생전의 어머님께서 심혈을 기울이시던 옛 워커힐미술관에서 20주년을 회고하는 작은 기념전을 갖게
(시사매거진 236호 = 유광남 작가)제 2장 사야가의 난중일기(亂中日記)왕답지 못한 왕을 주군으로 모시는 것은 조선의 불행이다.왕실은 존엄(尊嚴)하지 못하고 신하들은 당쟁(黨爭)과 아첨(阿諂)으로 역사(歷史)를 오염시킨다.조선은 희망(希望)이 없는 나라.누가 구원 할 수 있는가?나는 영의정에게 간구(干求)할 것이다.유일한 조선의 대안은 이순신의 나라!새로운 역사! 이순신의 나라!(사야가 김충선의 난중일기(亂中日記) 1597년 2월 27일 무자)비는 섬광을 동반하였다. 침전(寢殿)을 가로 지르는 푸른빛에 궁녀(宮女)를 안고 있던 조
[시사매거진=구충모 기자] 2017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최승재) 이웃사랑 김장나눔 행사가 12월 1일(금) 인천시 열우물 테니스 경기장에서 연합회 임원 회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매년 이 맘때 즈음 열리는 이웃사랑 김장나눔 행사는 어려운 이웃들과 사랑으로 겨울을 따뜻하게 지내고자 함께 하는 행사로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을 비롯하여 지역주민들이 다수 참석하여 왔다.이 날은 인천지역 국회의원 윤관석 안상수 정유섭의원 등 이 참석했고 인천지역자원봉사센터 윤석진 이사장 등 다수의 지역주민이 참가하여 추운 날씨에도 뜻깊은 시간을 이어
(시사매거진_신혜영 기자) 지난 11월 28일 시사매거진이 창간 2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오후 7시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시사매거진 창간 20주년을 맞아 올 한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등 각 분야에서 선정, ‘희망한국 국민대상 시상식’을 거행했다. 이와 함께 주니어기자단발대식과 천만 SNS기자단 발대식에 이어 한중교류관계를 위해 중국미디어그룹 어반블루와 전략적 제휴를 가지는 등 이번 행사는 시사매거진의 창간 20주년을 기념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하는 시작을 알렸다.성우 겸 탤런트
(시사매거진_우용희 기자) ‘여주시 가남읍 행정복지센터(읍장 남신우)에서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 나눔터’를 운영하며 따뜻한 정을 전하고 있다.‘사랑 나눔터’는 가남읍 행정복지센터 입구에 설치되어 지역주민들이 쌀, 식료품, 의류 등 쉽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으며 어려운 우리 이웃들이 낙인감 없이 물품을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처음에는 쌀을 나누고 이용할 수 있는 ‘나눔쌀독’을 2014년부터 시작해오던 것을 올해부터 쌀 뿐 아니라 과일, 라면, 빵, 음료, 의류 등 다양한 물품을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누는 공간으로 확
(시사매거진_우용희기자) ‘여주시 북내면에서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을 통해 올해 금당천 구절초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구절초를 활용한 베개를 만들어 관내 마을회관과 불우이웃 등에 제공했다.10월 중순쯤 수확하여, 구절초를 건조 후 베개를 만들어 이번 11월 이장회의에 마을회관과 각 마을의 불우이웃에게 목베개와 평베개를 전달했다. 원정호 이장협의회장은 “면사무소에서 항상 면민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주변 이웃들을 위한 노력을 해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권재윤 북내면장은 “관내 일자리를 창출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베개를 제공함으로써 1석 2조의
바캉스의 계절 여름, 그러나 만만치 않은 더위가 기다리고 있으니 그것도 그리 기쁘지 만은 않다. 무더위의 짜증을 한 번에 날려버릴 순 없을까. 올해는 때 이른 무더위로 수영장과 물놀이장, 해수욕장 등이 지난 6월부터 속속 개장했다. 일 년 동안 학교와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저 멀리 해변가에 훌훌 털어버리는 것도 좋을 듯하다. 아니면 고즈넉이 지저귀는 산새 소리 가득한 산사에서 마음을 자져보는 것도 좋은 휴식이 될 것이다. “시원한 물놀이로 무더위 날려버려요” 전라남도 지역은 7월 7일부터 완도 신지명사십리, 고흥 대전, 보성 율
바캉스의 계절 여름, 그러나 만만치 않은 더위가 기다리고 있으니 그것도 그리 기쁘지 만은 않다. 무더위의 짜증을 한 번에 날려버릴 순 없을까. 올해는 때 이른 무더위로 수영장과 물놀이장, 해수욕장 등이 지난 6월부터 속속 개장했다. 일 년 동안 학교와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저 멀리 해변가에 훌훌 털어버리는 것도 좋을 듯하다. 아니면 고즈넉이 지저귀는 산새 소리 가득한 산사에서 마음을 자져보는 것도 좋은 휴식이 될 것이다. “시원한 물놀이로 무더위 날려버려요”전라남도 지역은 7월 7일부터 완도 신지명사십리, 고흥 대전, 보성 율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