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를 둘러보면 친구간, 학교 선·후배간, 형제자매간, 동업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마음 맞는 사람들이 서로의 장점을 살려 사업을 운영할 수 있고 또한 투자금이 필요할 때에도 각자가 비율에 따라 나눠서 돈을 내면 되니 혼자 사업을 운영하는 것 보다 여러모로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다만, 이러한 동업계약은 추후 동업자간 분쟁이 발생한 경우에, 특히 2인 동업계약에서 분쟁이 발생하여 1인이 사업을 전부 운영하고 나머지 1인은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한 경우에 재산을 어떻게 분배하는지가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물론, 최초
한국 클래식은 최근 완연한 상승기류를 탔다. 물론 김영욱, 정경화, 정명훈 등 기라성 같은 선배 연주자들이 세계 무대에서 흘린 피와 땀이 거름이 되었지만, 2015년 조성진의 쇼팽콩쿠르 우승을 계기로 클래식 음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전례가 없는 수준으로 전개되었다. 최근 임윤찬의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은 클래식 음악에 전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켰다.클래식 음악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요즘, 한경arte필하모닉의 행보 역시 거침없다. 역량 있는 솔리스트급 연주자를 대거 단원으로 초빙하며 악단을 일신하고, 품격 있고 참
지난 22일 제 6회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 시상식이 있었다.이번에 상을 받은 엄형찬 포수와 홈런상을 받은 김범석 선수 두 선수는 지금까지 잘해 왔지만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유망주들이다.올해 유난히 좋은 포수들이 많이 나왔다. 22일 포수상을 받은 엄형찬 선수를 비롯해 김범석 선수, 김동헌 선수, 그리고 김건희 등이 이번 포수상에서 끝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렸다.포수상을 수상한 엄형찬 선수는 고교 포수로서 상당히 뛰어난 송구 실력과 블로킹, 그리고 무엇보다 기본기가 가장 뛰어났다.엄형찬 선수가 송구할 때 어깨의 구조를 따라 부드럽
통계청이 발간한 ‘2021 한국의 사회지표’ 중 ‘형사사법기관 신뢰도 및 공정성 인식’에 따르면 법원의 신뢰도는 51.3%, 검찰의 신뢰도는 50.1%이고 공정성 인식은 법원 58.2%, 검찰 54.9%라고 한다.그나마 2020년 조사에서는 신뢰도에 대하여 법원 41.1%, 검찰 36.3%, 공정성 인식에 대하여 법원 54.3%, 검찰 49.7%였으니 국민의 절반 정도는 법원과 검찰을 신뢰하고 공정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회복되어 다행이라고 봐야 할 것인지 고민되는 지점이다.물론 전체적인 사법 신뢰도 및 공정성 인식 조사 결과의 추세
최근 20년간 과속단속카메라를 수도 없이 설치하고 있지만, 과속으로 발생한 사고 건수는 줄지 않았다.2016년~2020년 법규 위반별 교통사고 자료에 따르면 중앙선 침범, 신호위반 외 대부분의 항목은 답보 혹은 감소 추세를 보이는 반면 과속에 의한 교통사고 건수는 연평균 10%씩 증가하고 있다.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앞지르기, 중앙선 침범, 급제동에 의한 연쇄 추돌 등의 사고도 과속과 연관성이 깊다. 고속도로, 국도, 지방도에는 수많은 과속단속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지만, 그중 반 이상은 먹통 카메라이며 이마저도 내비게이션에서는 단속
오늘은 한국발달장애인야구소프트볼협회 후원의 밤에서 제가 발표한 격려사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하는 격려사입니다.여러분 안녕하십니까?한국발달장애인야구소프트볼협회 명예회장을 맡고 있는 야구인 이만수입니다.오늘 뜻깊은 후원의 밤 행사를 축하드리고, 이 자리에 참석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저는 야구인입니다. 야구는 저의 꿈이었고 평생을 야구를 사랑하였습니다.야구를 하면 목표가 생기고 공을 맞출 때 생겨나는 자신감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줍니다. 저는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오랫동안 야구를 전파하였습니다. 협회에서 발달
김모씨는 남편과 50여년간 혼인생활을 하며 슬하에 4남매를 두었다. 김씨 부부는 결혼한 지 20여년이 지난 시점에 그 동안 모아 놓은 돈으로 토지를 구입하고 그 위에 주택을 건축하여 생활했다.세월이 흘러 70대가 되자 김씨 남편은 본인 명의의 토지와 주택을 담보로 주택연금을 수령하게 되었는데, 안타깝게도 김씨 남편이 암투병을 하게 되었다. 본인이 죽은 뒤 아내의 생계에 대한 걱정이 깊었던 김씨 남편은 위 토지와 주택 명의를 김씨에게 이전해 준 후 2주가 지난 시점에 사망을 하게 되었다.비극은 그 때부터 시작되었다.평소 어머니 김씨와
지난 칼럼에서 유죄추정의 현실을 비판한 일본의 영화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를 소개하며 우리나라의 지하철 성추행 처벌(성폭력처벌법상 공중밀집장소에서의 추행)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살펴보았다.그렇다면 위 영화의 배경이 된 일본의 2006년과 달리 2022년 우리나라의 성범죄 처벌은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무죄추정의 원칙이 지켜지고 있을지, “저는 절대 만지지 않았습니다. 경찰과 법원이 저의 무죄를 밝혀줄 것이라고 믿었는데, 1심 재판에서 유죄가 선고되었어요. 제발 도와주세요”라고 말했던 한 남자의 무죄를 향한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시사매거진] 우리 정부는 최근 16년간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260조의 돈을 쏟아부었지만 금년 기준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8로 세계 꼴찌이다. OECD 평균은 1.6이며 미국은 1.6, 일본은 1.3다. 이런 현상의 가장 큰 이유는 나의 노후를 보장하는 것은 자식이 아니라 연금과 자산이며, 오히려 자녀 결혼 자금이 나의 노후자금을 축낸다는 것이고, 양육이 기쁨보다는 희생이라는 생각이 더 크다는 것이다. 이러한 큰 배경에서 구체적으로 출산율에 영향을 끼친 원인으로는 아래 3가지로 볼 수 있겠다. 첫째 경제적, 심리적 혹은 불임 등
이 영화를 옛날 감동있게 보았던 기억이 난다.많은 시간이 흘러 왜 갑자기 “ 트루먼 쇼 “가 강력하게 나의 뇌리에 자리를 잡고 있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들의 인생 또한 한 세트장처럼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많은 생각을 해 본다. 아무도 모를 거라면서 나만이 안다며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나만 모를 뿐이지 이미 하나님은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알고 나를 지켜 보고 있다. 누군가가 나의 삶 전체를 다 보고 있다면 과연 지금처럼 이 세상을 내 마음대로 살아갈 수 있을지 다시 한번 나에게 반문해 본다.나는
변액보험은 납입한 보험료 일부를 유가증권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하고 그 운용 성과에 따라 가입자에게 수익을 배분하는 상품이다.즉, 변액보험은 보험료의 일부로 펀드를 구성하고 그 운용실적에 따라 계약자에게 투자이익을 배분함으로써 보험계약기간 중에 계약자적립금 및 해지환급금이 등이 변동하는 특징을 가진다.보험 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가입하는 사망보장보험이나 질병 보장보험과는 달리 변액보험을 주로 가입하는 이유는 노후자금을 마련하고, 위험에 대비하기 위함이라고 한다.필자가 변호사로서 접하는 사건을 보며
2021년 1월 미국 대통령으로 재임을 시작한 ‘조 바이든’은 1942년 펜실베니아주 스크랜터에서 태어나 1961년 델러웨어 대학교에서 정치학과 역사학을 전공했고 로스쿨을 나와 1969년 변호사로 개업한 뒤, 1972년 29살의 나이로 델라웨어주 상원의원에 최연소 당선되었다.한편, TV쇼 진행자이자 부동산 재벌 출신이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화려한 언변과 자극적인 정치방식에 비해 ‘조 바이든’은 중도 실용적인 성향의 정치인으로 ‘선명성’ 경쟁을 하지 않는 재미없는 후보이기에 중도적 입장을 견지하다 보면 양쪽에서 비판을 받
김모씨는 연말을 맞이하여 고등학교 동창생들과 즐거운 송년모임을 가진 후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 귀가하였다.김씨는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근처에 이르자 새벽시간까지 고생하는 대리운전 기사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단지 초입 쪽에서 차를 세워 대리운전 기사를 보내고, 단지 내 도로 50m를 운전하여 지하주차장으로 진입하였다.운전면허 취소 수준으로 술을 마셨던 김씨는 몸이 말을 듣지 않아 주차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를 이상하게 여긴 이웃주민이 경찰에 신고하여 김씨의 음주운전 사실이 발각되고 말았다.아파트 단지 내에서 50
일본의 영화로 2006년 개봉한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는 억울하게 지하철 성추행범으로 몰린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남자는 결코 성추행을 한 사실이 없음에도 형사법의 대원칙인 무죄추정의 원칙이 형해화된 현실에서 사실상 피해자의 진술만으로 유죄로 추정받으며 수사기관으로부터 자백을 강요받는다.남자는 스스로 무고함을 입증하기 위하여 당시 상황을 재연하는 동영상으로 촬영하거나 객차 내 배치도를 재구성하여 제출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으나, 결국 법원으로부터 유죄가 선고되며 영화는 끝이 난다.‘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그
약관이란 계약의 한쪽 당사자가 여러 명의 상대방과 계약을 체결하기 위하여 일정한 형식으로 미리 마련한 계약의 내용을 말한다. 이에 대한 명칭이나 형태 또는 범위는 상관이 없다.예를 들면, 보험약관, 인터넷 홈페이지 이용 약관, 서비스 이용 약관, 렌터카 이용 약관 등이 있으며 또한 최근 법원은 보험설계사 위촉계약서 또한 약관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실제 생활에서 약관을 꼼꼼히 읽어보고 계약서에 서명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렇다면, 고객에게 약관의 내용을 설명하지 않은 경우는 어떻게 될까? 그리고, 구체적으로 약관의 어떠한 내
서해 피격 사건의 논쟁의 핵심은 바로 정권을 획득 또는 유지하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는 태도에서 기인하여 국민의 생명과 명예보다 남북관계의 치적 쌓기에 더 우선한 점과 사건에 임한 정부의 총체적 모럴 해저드, 그리고 그 전말에 드러난 불법적 행위이다.이 문제가 묻히지 않고 논란이 되는 이유는 간단하다.첫째, 유가족이 느끼는 아래와 같은 의혹과 억울함이다.즉 월북이라 불명예를 씌우고 생명을 구하는 것을 최우선하지 않고 남북관계에 무게를 둔 점, 시체가 불태워졌다는 감정의 상처, 마지막으로 순직으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이다.둘째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스포츠 중에서 어느 것이 최고인가?단순하고 유치할 수도 있는 우문이겠지만 나는 단연코 야구라고 대답할 것이다. 농아학교에 고등부 야구팀을 창단해서 농아인들을 야구의 세계로 이끌어온 필자의 입장은 이렇게 편파적일 수밖에 없다. 야구를 최고의 스포츠로 꼽는 사람들은 필자 말고도 엄청 많다. 평일 휴일을 가리지 않고 잠실야구장이나 고척돔이나, 인천, 부산, 대구, 창원의 야구장을 찾는 프로야구 매니어들은 야구 이외에 다른 스포츠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일 년은 야구 하는 날과 야구 없는 날로
권투 경기에서 치열하게 싸우다가도 게임이 끝나면 서로 악수나 끌어안고 진심으로 상대의 노고에 대해 인정하고 쌓인 감정을 털어버린다. 축구 경기도 거친 파울과 신경전을 하고나서도 끝나면 악수나 등을 토닥임으로 쌓인 감정을 씻어버린다. 이런 의식을 하고나면 상대방의 기술력, 체력, 매너, 피나는 노력 등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경의를 표하고 신뢰감도 생긴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감정을 일정 이상 자극하는 반칙 행위에 대해 주심이 벌칙을 주어 필요 이상의 감정 고조와 이성이 마비되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때문이다. 이 제어 시스템의 핵심은
꿈속에서도 그려보는 내 고향 전남 강진은 어느 한 곳 흠잡을 데 없는 대한민국 최고의 보물창고다.천년 비색 고려청자의 산실 ‘고려청자박물관’이 있고, 다산 정약용 선생의 체취가 고스란히 서려 있는‘다산초당’은 1년 365일 내내 문이 열려 있다.어디 이뿐인가?대한민국 100대 여행지 ‘가우도’, 대한민국 호국정신의 성지 ‘전라병영성’ 등 발길 닿는 곳 모두가 관광명소다. 또 한정식, 회춘탕 등 맛깔스런 남도 음식이 가득한 강진군은 남도 사투리로 게미진 땅이다.문화유산 답사가로 탁월한 눈썰미가 있는 전 문화재청장 유홍준 교수는 일찍이
[시사매거진294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거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이 대표는 검찰에 대해 “수사를 해야지 쇼를 해서야 되겠느냐”, “창작 능력도 의심되지만 연기력도 형편없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지난달 25일에는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 북스’에 출연해 “한명숙 사건같이, 없는 사건을 만들어 덮어씌우는 방식의 새로운 국가 폭력 범죄는 계속되고 있다”며 “표적을 정해 놓고 그에 맞춰 수사하는, 기소를 위해 수사를 하는 일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 말은 마치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덮어씌우기’ 수사의 희생양으로 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