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서울 종로 탑골공원 옆, 낙원상가로 향하는 작은 길. 언제부턴가 이곳은 매일 오전이면 긴 줄이 생긴다. 주로 60대, 70대의 노인들인데, 조금이라도 앞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나와 번호를 적어놓은 상자로 자리를 ‘찜’해 놓는 사람도 있다. 평균 400~500명이 줄을 서는데, 정오가 되면 따뜻한 밥 한 끼를 무료로 해결하기 위한 줄이었다.강추위가 불어 닥친 12월 23일에는 고급스러운 도시락과 인근 낙원상가의 유명 떡집들에서 맞춘 떡과 죽염건빵, 생수 1병, 그리고 핫팩과 내의 한 벌씩을 허경영 총재가 직
자살의 사전적 의미는 죽음을 초래할 의도를 가지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행위이다.안타깝고 애석하지만 다수의 자살 사건이 진행되어 왔고, 또 현재 진행중인 사건이 존재한다.'스스로 목숨을 끊는 행위를 할 정도로 망인을 힘들게 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분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남겨진 가족분들의 고통은 얼마나 클 것인가'를 생각하면 변호사로 사건을 객관적으로 다루어야 하는 필자 또한 감정이 이입되는 것이 사실이다.자살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분쟁 중 “망인이 자살한 경우에 망인을 피보험자로 하는 사망보험금을 지급 받을 수 있는지 여
[시사매거진295호]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주변 사람들과 희망찬 덕담을 주고 받았지만, 희망찬 모습보다는 경제에 대한 걱정이 앞서고, 현장에서도 2023년 경기에 대한 우려가 심각하다.모든 예측기관이 올해 경제를 어둡게 보고 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고금리 행진은 좀처럼 멈추지 않을 것이고 이에 따른 부동산시장의 리스크와 주식, 채권 등 자산시장의 조정을 피할 수 없을 듯하다.실제로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액은 6천839억 달러로 전년 대비 6.1% 증가해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지만,
[시사매거진295호] 피부 건조증이란 말 그대로 피부가 건조해져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계절적으로 여름보다 전조한 가을이나 겨울에 심해지며 젊은 사람보다는 노인들에게 많이 발생한다.사람의 피부에는 얇은 피지막이 있어 기름기와 수분을 함유하고 있다. 그런데 주변 공기의 온도가 낮아지거나 습기가 적어지면 피부의 각질층에 있는 수분을 빼앗겨 피부가 건조해진다. 특히 노인들은 피지 분비가 적어 피부에 기름기가 적어지고 피부의 수분 함량이 적어지면서 이 질환이 자주 발생하는 것이다.따라서 노인들의 경우, 목욕할 때 비누 사용을 가급적 자제하는
[시사매거진 295호] 까다로운 남편의 입맛을 맞추기가 어렵다고 하소연하는 아내들이 많습니다.남편들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반찬이 없으면 먹기 싫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해하고 먹습니다. 왜냐하면 아내가 애써서 차려 준 밥상이라는 것을 아니까요.요즈음 경제적 이유로 맞벌이하는 부부가 당연시 되는 분위기입니다. 일하는 아내에게 음식까지 잘하라고 하는 건 무리입니다. 밖에서 일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거기에다가 음식까지 잘하려는 것은 욕심이에요. 한 가지 일에 집중을 하다 보면 나머지에 소홀할 수밖에 없습니다.부부가 서로 입맛이 다를
[시사매거진295호] 원상회복의무가. 임차인에게 원상복구의무 발생상가건물의 경우 종전임차인이 권리금을 받고 양도한 경우 이를 양수받은 신규임차인이 어디까지 원상복구를 해야하는지에 관하여는 대법원은 신규임차인이 종전 임차인의 원상회복의무까지 승계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면 신규임차인이 임차할 당시가 아닌 종전 임차인이 시설한 부분까지 원상복구를 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나. 원상복무의무 승계 판단 기준원상복구의무를 승계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은 상가에 대한 권리금 계약과 양도양수계약의 작성여부, 그리고 계약서에 기재된 구체적 내용등을
[시사매거진295호] 겨울철이 되면 외부환경으로부터 피부는 우리몸을 보호해야 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보습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건성피부가 아니어도 겨울철에는 수분이 증발하고 콜라겐 엘라스틴이 줄어 피부가 푸석해 보이고 탄력이 떨어지는 요인 중 하나다.80% 이상은 자외선이 원인이므로 겨울철이라도 외출 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주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기 전 기초 화장품을 단계별로 바르는 것이 보습에 효과가 있다.여름엔 가벼운 옷을 입듯 화장품도 가볍게 발랐다면 환절기가 지나면서 겨울옷을 준비하듯 화장품도 춥고 건
[시사매거진295호] 아침 출근길에 우편함에 꽂힌 조간신문을 들고 건물 4층 사무실로 향하는 엘리베이터에 탑승한다. 잠깐이지만 그 몇 초를 어쩌지 못해 손에 든 신문 1면을 펼쳐 들면 제일 먼저 기사 상단을 장식하는 대통령 부부 관련 사진에 극도의 피로감을 느낀다. 공정과 상식을 기대하는 우리 사회에서 불공정과 몰상식으로 바뀌는 일련의 사건들이 안타깝기만 하다.현대인은 모두 거인의 어깨 위에 서 있다. 에두아르 조노의 가 우리가 서 있는 좌표를 제시한다. 과거의 학설과 이론 그리고 사상과 논쟁을 통해 현재를
[시사매거진]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삶의 현실은 잔혹하기만 하다. 늘어만 가는 부채와 치솟는 고금리, 고물가, 불경기 그리고 주변의 레드오션을 바라보자면 숨이 막힐 지경이다. 그러나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속담처럼 신은 우리에게 ‘기회’라는 또 다른 창문을 열어 놓으셨다. 바로, 예술인으로부터 출발한 자신의 삶에서 큰 변화를 이루어 낸 ‘지휘하는 CEO 이미영’. 그의 인생 가운데 펼쳐진 드라마틱한 비포와 애프터를 들여다보았다.제1악장, 기적의 터닝 포인트“돈
우리나라는 세계 최빈국 대열에서 11대 경제대국이 됐다. 그것도 산업, 문화, 사회시스템 전반에서 골고루 성장한 것인데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바로 1900년대 초반에 자의든 타의든 서양 문물을 봇물처럼 도입하며 교육, 군사, 행정 시스템이 현대화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헝그리 정신에서 비롯된 열정과 근면, 끈기가 더해지면서 폭발적인 성장을 이륙할 수 있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최근 몇 년간 청년들에게서 열정과 끈기가 사라진 모습이 보인다. 대표적으로 농사, 기능직, 단순노동 등 힘들고 폼 나지 않은 업종에 평생 직업으로 종사할 만한
새해가 되면서 자동차보험 약관에도 중요한 변경이 생겼습니다.그동안 자동차종합보험에 가입하면 본인의 과실 정도와는 무관하게 상대방의 과실이 있기만 하다면 상대방 보험사에서 치료비 전액을 지급했습니다.쉽게 말해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는데 내 잘못이 99%여도 상대방 잘못이 1%만 있으면 상대방 보험회사가 적어도 치료비는 전액 지급해주었다는 의미입니다.실제로 혼자서 일으킨 교통사고가 아니라 쌍방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한쪽 과실 100%로 인정되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일반적인 인식으로는 “종합보험에 가입하면 치료비는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자
김모씨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연예인 A씨에 대한 뉴스 댓글 란에 ① “언플이 만든 거품, 그냥 국민호텔녀”라는 댓글을 게시하고, ② “영화폭망 퇴물 A를 왜 B(다른 연예인)한테 붙임? C(소속사) 언플징하네”라는 댓글을 게시하였다.연예인 A씨 측은 도가 지나쳤다고 판단하고 수사기관에 형사 고소장을 접수하였는데, 김씨를 형법상 모욕죄(형법 제311조)로 처벌할 수 있을까.연예인에 대한 악플문제는 매우 심각하다.악플로 인해 연예인이 우울증이나 공황장애에 시달리기도 하고, 심각한 경우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한다. 설리와 구하라
무고(無辜)한 사람을 무고(誣告)하는 범죄인 무고죄는 타인으로 하여금 형사처벌이나 징계처벌을 받게 할 목적으로 공무소에 대해 허위의 사실을 고소, 고발하는 범죄로, 개인의 법적 안전을 해치는 동시에 국가 사법권의 적절한 행사를 방해하고 형사사법기능의 낭비를 초래하므로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 500만 원 이하의 벌금이라는 중한 형으로 처벌하고 있다.무고죄의 처벌이 이처럼 중함에도 불구하고 성범죄 처벌 강화 등과 맞물려 성범죄 등 무고 사건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무고죄로 입건해 경찰이 송치한 사건 건수는 2016년 85
수요자를 위한 정책 들여다보기국민참여 정책디자인은 정책 수요자인 국민, 공급자인 공무원과 서비스디자이너가 함께 국민디자인 프로세스를 적용한 참여형 워크숍을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정책 분야를 발굴하여 국민, 전문가, 관련 공무원이 새로운 과제를 도출한다. 나는 수요자 중심 서비스디자인을 통해 지역 청년에 관한 문제를 접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제안을 한 경험을 말하고자 한다. 나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실행하는 국민디자인단 서비스디자인 프로세스를 적용하여 여수시 ‘지역 청년 고독생 예방을 위한 방안과 정주
"그럼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알겠다", "구두계약도 계약이다", "지난번에 000 관련해서 돈 지급하기로 했잖아. 계약이 체결된 것 아니냐" 등등실생활에서는 계약이 체결되었는지 여부와 관련해서 분쟁이 자주 발생한다. 그런데, 실제로 구두계약이 체결된 이유 또는 약식으로 기재한 약정서 또는 확인서를 근거로 상대방에게 계약의 이행 또는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손해배상을 법원에 청구할 수 있을까.이와 관련하여, 우선 계약이 체결되었는지와 관련된 일반 법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법원은 계약의 본질적인 사항이나 중요사항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중용과 중도를 모르는 언론인은 사회의 짐이다."산이 높으면 그 골이 깊다.""원한이 생기면 친할수록 그 만큼 더 깊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이 세 구절의 공통적인 메시지는 중용과 중도를 등한시하고 한 쪽으로 크게 치우치면 반드시 그 크기만큼의 반대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는 것이다. 서울TBS의 김어준이 '뉴스공장'에서 6여 년 만에 하차하게 되었다. 출근길 7시~9시 황금시간에 서울시민이 가장 많이 듣는 라디오 방송이 되어 영향력이 대단했다. 그런데 이 진행자는 심각하게 진보로 좌 편향된 자로서 거의 100% 진보를 두둔하
2023년 계묘년 영동 곶감처럼 달콤 쫀득하길충북 영동군이 계묘년 새해를 영동 곶감 축제로 연다. 2023년 새해 벽두 희망을 담아 1월 6일부터 8일까지 영동체육관 일원에서 열리는 ‘2023 영동 곶감 축제’는 3년 만에 재개되어 기대가 더 크다. 코로나19로 멈췄던 영동 곶감 축제가 재개된다는 소식에 (사)한국축제문화진흥협회 이사장으로서 우선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축제는 지역 경제와 지역 문화를 살리는 초록 불이다. 새해 첫 출발을 알리는 초록 신호등인 ‘2023 영동 곶감 축제’ 성공을 기원하며 (사)한국축제문화진흥협회가
북한 무인정찰기에 농락당한 사건은 우리 군의 고질적 병폐에 기인한다.이번 북한 무인정찰기 침범 사건 관련해서 그 대응 과정과 결과를 보면 우리 군의 실전 대처능력에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우선 표면에 드러난 문제점을 짚어보자면, 공습 경계경보가 발령이 되지 않아서 추격 격추 작전에서 국민은 대처에 속수무책이었다.또한 요격 시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수단과 전술이 없었다는 점과 저고도 국지 레이더와 요격 비행기 간 정보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던 점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이와 같은 문제점의 핵심은 바로 실전과 같은 모의훈련을
우리나라에 자동차가 처음 들어온 것은 1903년 고종황제가 미국 GM사로부터 들여온 ‘캐딜락’ 승용차라고 한다.2021년 국토교통부 자동차등록현황보고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등록된 승용차는 약 2,041만 대라고 하니 약 5,162만의 인구수를 가진 대한민국에 2명에 1명꼴로 승용차를 가지고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사실 자동차보험은 세계적으로도 가장 널리 보급된 손해보험으로서 배상책임위험과 상해사고를 복합적으로 담보하는 보험이다. 또한, 법적으로 모든 자동차 소유자에게 보험가입을 강제화하는 것은 외국의 경우에도 일반적으로 시행되고
김모씨는 아내와 결혼을 위해 아파트 전셋집을 구하였고 계약기간을 2년으로 정하여 신혼생활을 시작하였다. 김씨는 빠듯한 형편에 있는 돈 없는 돈을 끌어모아 전셋집을 구하였는데, 아내와 거주를 시작한 이후 주변 전세 시세가 급격히 상승했다.현재 살고 있는 집을 떠나 새롭게 전셋집을 구할 경우 기존 전세보증금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이 필요한 상황이 된 김씨는 때마침 주택임차인의 계약 갱신요구권을 인정하는 내용의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통과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김씨는 개정법에 따라 주택임차인이 갱신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시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