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297호] 저는 택시를 타면 집 앞까지 안 갑니다. 제가 조금 걸어가면 되니까요. 택시기사를 힘들게 하는 게 싫어요. 이렇듯 남자들은 남을 배려하고 관대하게 행동하는 것 같습니다.하지만 이렇게 해 버리면 아내는 애 둘에 짐까지 챙기느라 더 고생을 합니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지만 남편들은 무의식적으로 ‘가족이니까 이해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는 거지요.그러나 아내 입장에서는 ‘아내나 아이보다 남이 더 중요한가 보다’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남 생각해 주는 만큼 나도 좀 생각해 줘”라고 말하는 것입니다.심
[시사매거진] 과거 80~90년대만 해도 국내 공연계에 있어서 프로페셔널한 음향 또는 레코딩 엔지니어를 만난다는 것이 좀처럼 쉽지는 않았다. 특히 도이치그라모폰(Deutsche Grammophon, DG)이나 폴리그램(PolyGram) 등 세계적인 레이블에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음반을 제작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별천지 같은 이야기. 이는 콘솔을 다루는 엔지니어가 기계 다루는 실력 외에 또 다른 능력을 요구하기에 그렇다. 소리를 알고 음악의 메커니즘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것. 그러기에 공학과 예술을 통달한 그들은 또 다른 세계를 여는
[시사매거진 297호] 지난 2019년 11월부터 중국에서 최초 보고된 후 급격히 퍼지기 시작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은 3년 넘게 인류의 생살여탈권(生殺與奪權)을 쥐고 있었다.방역은 물론 신약 개발로 대응책을 마련해 온 한국은 이제 고금리(高金利), 고물가(高物價), 고환율(高換率)이라는 새로운 경제 위기 앞에 맞닿아 있다. 어찌해야 할까 고민이 깊지 않을 수 없다.그러면서 사람들은 삶의 불안과 위기,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불투명성, 심리적 자괴감과 박탈감 내지는 허탈감 등을 극복하기 위해 자기계발서 등을 탐독하며 심리조절을 하기도
[시사매거진 297호] 여드름의 종류는 화농성(호르몬), 건조성(유수분 부족), 유전성(직계가족), 스트레스성(정신적피로, 육체적피로), 피지성(좁쌀여드름) 등이 있다.여드름과 비슷한 모낭염 경우에는 피부과에서 일반적으로 독시사이클린이나 미노씬(항생제 복용약), 베아로반이나 에스로반(항생제연고)이라는 항생제 처방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항생제는 모낭염 증상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약물이 아니고, 피부 표면에 올라온 염증을 일시적으로 가라앉히는 목적으로 복용하는 약물이어서, 약을 복용하여도 증상이 반복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모낭염은
이번 국제대회를 하면서 늘 그림자처럼 소리 없이 라오스 살림을 도맡아 일을 하시는 한 분이 있다.그분은 다름 아닌 제인내 대표를 도와 헌신하는 사모님이다.대회 이전부터 대회가 시작하고 끝나는 날까지 마음 편하게 쉬지 못하고 최선을 다해 스텝진들과 선수들, 그리고 각국 대표들과 라오스 정부 사람들에게 최고의 맛난 한국 음식을 만들어 봉사했다.특히, 경기 시작하는 첫날부터 끝날 때까지 200인분의 도시락을 매일 손수 만들어 전달하였다. 만들어주신 음식들은 이번 행사에서 가장 큰 만찬회 때 각국 대표들과 라오스 정부 사람들 모두 최고의
한국경제의 버팀목이자 근간(根幹)인 수출이 흔들리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3월 1일 발표한 ‘2023년 2월 수출입 동향’에 의하면, 올해 2월 수출은 501억 달러로 전년 동월 541억 5,600달러보다 7.49%인 40억 5,600달러나 줄었다수출은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20% 안팎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6월부터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고 10월부터는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감소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특히, 반도체 수출이 59억 6,000달러에 그쳐 1년 전보다 42.5%나
라오스에서 첫 국제야구대회 한다는 소문을 듣고 야구장을 찾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다.물론 아직 관중석이 제대로 갖추어 지지는 않았지만 라오스인 뿐 아니라 라오스에 거주하는 외국인들도 찾아 주었다. 한국에서 이번 국제대회를 구경하기 위해 자비로 직접 찾아온 청년들도 있었다.이런 사람들을 볼 때면 이들을 위해서라도 더 철저하게 준비하고 좀더 편안하게 야구 구경할 수 있도록 하루 빨리 좋은 야구장을 짓고 싶은 심정이다.여러 관중들 중 가장 인상적인 이들은 청각장애인 어린아이들이였다.'어떻게 오게 되었느냐?' 물었더니 라오스 청각장애인들
2023년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어렵다. 초고금리 영향으로 정부의 규제지역 해제, 세금감면, 다주택자 규제 완화 및 저금리 대출상품 출시 등등의 시책 추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반등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이는 미국의 물가 상승률 지속 상승으로 인한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끊이지 않기에 한국 기준 금리도 인상될 거란 예상이 지배적인 영향이 크다.또 한가지 전국적으로 미분양이 빠른 속도로 증가함에도 분양가는 작년 대비 더욱 큰 폭으로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2022년 한해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1,522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번에는 팀 닥터인 최선행 의사가 작성한 글을 소개합니다.2023년 2월 23일 라오스 시간은 2월 24일 자정이 넘은 시간 라오스 공항에 내렸다.라오스라는 나라도 몰랐던 내게 이제 라오스는 익숙한 곳이 되었다. 대구에서 자란 내게 삼성라이온즈는 당연한 나의 팀이였고 40대 이상의 대구 사람들에게 이만수란 존재는 삼성라이온즈보다 저 강력한 야구 아이콘이였다. 어린시절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외치던 4번 타자 이만수와 라오스란 나라에서 40년 뒤에 함께 할 거라는 상상은 당시는 전혀 하지 못했다. 이번이 3번째 라오스 방문이다.무라카미
검사 출신인 정 아무개 변호사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아들의 ‘학교폭력(학폭 │ 學暴) 사건’으로 하루 만에 낙마하는 과정에서, 우리 사회의 냉엄(冷嚴)하고 엄혹(嚴酷)하다 못해 비루(鄙陋)하고 저열(低劣)한 이면이 수면 위로 송두리째 고스란히 떠 올랐다.학교폭력 가해자에 대한 합당한 조처(措處)가 힘 있는 부모에 의해 철저히 교란(攪亂)되고 유린(蹂躪)되는 현실이 너무도 적나라하게 드러난 ‘정 변호사 자녀 학폭 사태’ 후폭풍이 참으로 거세게 불어닥치고 있다.물론 임명 하루 만에 물러났다지만, 학교폭력 가해자인 자녀의
이번에는 정연창 트레이너가 작성한 글을 소개해 드립니다. 이하는 정 트레이너가 작성한 글입니다.지난 며칠간 동남아에서 최초로 개최되었던 인도차이나반도 국제 야구 대회에 지원을 다녀왔습니다. 이만수 감독님과 대화를 하며 제가 라오스 대표팀과 함께 하는 과정에서 느꼈던 감정과 라오스에 오게 된 과정 등을 글을 통해 전달해 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제 직업은 선수들의 부상 예방과 부상 후 재활 및 체력 향상 등을 돕는 역할입니다. 선수 트레이너(Athletic Trainer), 체력 코치(Strength & Conditio
치솟는 물가와 고용불안이 겹치면서 올해 1월 ‘경제고통지수(Economic Misery Index)’가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을 반영해 산출하는 경제고통지수는 수치가 높을수록 국민이 느끼는 경제적 어려움이 그만큼 크코 국민의 삶이 그만큼 팍팍하다는 것을 의미한다.일반적으로 1월은 고등·대학교 졸업생들이 취업시장에 뛰어드는 시기이고, 겨울철에는 건설 현장 일감도 줄어 국민이 체감하는 고용 경기가 특히 다른 달보다 실업률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는 고물가까지 겹쳐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적
제 1회 DGB 컵 인도차이나 드림리그가 성황리에 잘 마무리 되어 야구인으로서 얼마나 보람되고 행복한지.... 지난 50년 넘도록 야구로 받은 사랑을 이렇게 조금이라도 세상에 전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이번 국제야구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루면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분이 있다. 그 분은 유승철 대표다. 생전에 야구를 사랑하고 또 라오스 야구선수들을 잊지 못해 1년에도 여러 번 라오스를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도움을 주셨던 분이다.지금도 유승철 대표를 생각하면 마음이 먹먹해진다. 마지막 눈물로 말씀 하셨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게 나기
노인 자택 개호와 요양원 개호에 4차 산업 기술을 적극 활용할 때가 왔다.인간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는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건강해야 하는데 이를 내재 역량이라고 한다.그러나 이 내재 역량 3가지 중 정신적으로는 건강하다고 해도 노화나 질병으로 신체적으로 자립할 수 없게 되면 사회적으로도 고립되게 된다.특히 신체적으로 스스로 일상생활이 불편한 상태가 되면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재택 '요 개호' 상태 다른 말로 재택 '돌봄 요구' 상태가 된다.이 상태가 더 진행되어 식사 대소변 세수 환복 목욕 등을 스스로 할 수 없게 되
2월 22일 아침.제인내 대표로부터 야구센터로 빨리 와 달라는 연락을 받고 한달음에 도착했다. 제인내 대표가 손사랑 감독을 소개시켜 주는 자리였다.올해 4월에 라오스의 관광도시 루앙프라방에 야구팀을 창단하고 팀을 꾸리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하며 인사를 시킨 것이다. 루앙프라방은 세계에 많은 사람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도시 중 첫 번째로 손꼽히는 아름답고 천연 자연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라오스의 관광도시이다. 이 도시에 라오스 제 2의 야구팀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얼마나 감격스럽고 기쁘던지 제인내 대표를 얼싸안고 춤까지 추었다.
베트남 야구 국가대표팀이 하노이에서 출정식을 마치고 21일 참가국 중 가장 먼저 라오스에 입국했다.도착한 날부터 야간 훈련. 바로 다음 날 피로도 잊고 바로 DGB 구장을 찾아 더운 날씨에도 훈련을 시작한 베트남 야구 국가대표팀의 열정적인 모습에 마음이 흐뭇하다.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기본기가 부족한 베트남 선수를 가르치는 박효철 감독의 목소리가 운동장을 가득 채운다. 국제대회 출전 선발 라인업에 선발되기 위한 선수들의 보이지 않는 선의의 경쟁이 더해져 야구장의 열기가 대단하다. 베트남 야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은 더운 날씨에도 힘든
지금 라오스는 야구의 붐이 일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지난 3년 동안 제대로 운동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위앙짠고교 뿐만 아니라 중학교까지 학교장들이 제인내 대표에게 연락을 해 자기들 학생들에게 야구를 가르쳐 달라며 찾아 온다고 한다.코로나가 심할 때는 잠시 멈추었다가 코로나가 심하지 않으면 다시 학교로 제인내 대표와 두 지도자 그리고 선수들이 찾아가 직접 학생들에게 야구를 가르쳤다.솔직히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고 운동하는 이들에게 야구를 가르친다는 것은 무모한 정도가 아니라 불가능한 일이다. 주위 사람들뿐만 아니라 지인들 조차도
정부가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경기 흐름이 둔화했다."라고 공식 진단했다.기획재정부는 지난 2월 17일 발표한 '2023년 2월 최근 경제 동향(그린북)'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내수 회복 속도가 완만해지고 수출 부진 및 기업 심리 위축이 지속되는 등 경기 흐름이 둔화하고 있다."라고 했다.정부가 경기둔화를 인정한 건 2020년 코로나19 충격 이후 처음이다. 작년 6월부터 사용해온 "경기둔화 우려"라는 표현에서 '우려'를 뺀 진단이다.고물가에다 경기침체가 중첩된 '스태그플레이션(S
드디어 24일부터 열리는 '제1회 DGB컵 드림리그' 야구대회 일정이 확정됐다.이번 대회에는 동남아시아에서 최초로 시행되는 야구 국가대항전이다. 참가국 개최지인 라오스를 포함하여 베트남, 타일랜드, 캄보디아 등 총 4개국이다.좀 이른 시간이지만 첫날 24일은 8시 30분부터 라오스와 베트남이 맞대결을 펼친다. 이후 개회식이 잠시 시행되고, 12시 30분에는 캄보디아와 타일랜드 경기가 있다.첫 날 일정이 마무리되면, 둘째 날인 25일에는 세 경기가 하루 만에 치루게 된다. 이틀날도 마찬가지로 첫 경기가 아침 8시 30분부터 시작이 된
[시사매거진] 김의철 KBS 사장이 15일부터 세계 최대 방송연맹인 ABU 회장직을 수행한다.그동안 ABU 회장으로 재직 중이던 일본 NHK의 마사가키 사토루 부회장은 14일 NHK 부회장직 임기 만료로 ABU 회장직에서도 내려왔다.김의철 사장은 지난해 11월 3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59차 ABU 총회에서 회원사들의 만장일치로 부회장에 당선돼 2025년 12월까지 3년 임기를 시작했다.김 사장의 회장 대행 임기는 올해 10월 말 열리게 될 ‘제60차 ABU 서울 총회’까지이며, 이 총회에서 신임 ABU 회장을 선출하게 될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