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유럽의 슈퍼에서는 포도를 보면 종이봉지도 씌워져 있지 않고, 알도 고르지 않고, 굵지 않고, 예쁘지도 않다. 이와 비교하면 우리나라 포도는 그야말로 예술품에 가까울 정도로 비주얼이 압권이다.그런데 이런 포도를 출시하려면 이른 봄부터 가지치기, 적화, 적과 2~3번, 봉지 씌우기, 병충해 방지와 색을 위해 농약 살포, 포도알 정리, 선별, 포장 등 거의 예술품을 만드는 공과 일손이 들어간다.농민은 일손을 사서 이 작업을 하기 때문에 원가의 대부분은 외국인 노동자 인건비로 나간다. 비단 포도뿐 아니라 사과와 배도 이 정도
칼럼
김중흠 기자
2023.03.07 10:36